산업부가 15대 산업엔진 프로젝트로 추진중인 틸트로터(Tiltrotor) 무인항공기. 틸트로터는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나셀의 기울임(틸트)을 통해 고정익 형태로 변화, 고속비행 및 장기체공이 가능한 전환형 비행체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발표한 ‘항공산업 수출산업화 촉진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항공업계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 특별팀(TF)을 만들고 5개 지원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5개 우선 지원정책은 ▲정책금융 제도개선 ▲항공산업에 특화된 맞춤형 금융상품 마련 ▲대형 물량 수주와 연계되는 유망 항공부품·기술 개발 ▲T-50 등 군용기 수출에 필요한 신규 개발 ▲민·군 공통 핵심기술 개발 등이다. 

특히 산업부는 ‘수출기반보험’ 대상업종에 항공 분야를 추가할 계획이다. 수출기반보험은 계약금액 80%까지 대출, 대형물량 수주시 적합한 상품이며 현재 조선업종 대상으로 지원중이다. 또 항공산업 맞춤형 금융 지원을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을 연계한 금융상품을 도입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민간자본의 유입을 촉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형 물량 수주와 연계되는 유망 항공부품·기술 개발을 돕기 위해 국제공동개발사업 참여시 필요한 기술분야에 대해서는 기업의 선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멘토 컨소시엄(중소기업-대기업·연구소·대학) R&D 사업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홍 산업부 차관은 “항공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방안을 조속히 시행할 것”이라며 “산업부는 15대 산업엔진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틸트로터 무인항공기를 포함해 미래 항공기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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