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올해 3763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의 인구추계(2015~2065년)를 발표했다.

2015년 기준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374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3.4%를 차지한다.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50년 후인 2065년 생산가능인구는 전체의 47.9%인 2062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전체인구의 12.8%인 고령인구(65세 이상)는 2065년에는 42.5%까지 늘어난다. 유소년(0~14세) 인구는 전체의 13.8%에서 9.6%까지 감소한다. 출산율은 줄어들고 평균수명은 늘어나면서다. 내년부터는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주요 경제활동인구(25~49세)는 지난해 1979만명에서 2065년에는 1015만명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 중 주요 경제활동인구 비중은 52.8%에서 49.3%로 하락한다.

전체 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했을 때 한 가운데 연령인 ‘중위연령’은 지난해 40.9세였다. 2033년에는 50세를 넘어서고 2061년에는 59세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총인구의 50%가 40세 이상이었으나, 2065년에는 총인구의 50%가 58세 이상일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5101만명인 국내 총 인구는 2031년 529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한다. 2065년에는 4302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1990년 인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