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기업의 해외진출이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6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조사결과’를 통해 우리나라 188개 외식기업이 50개 국가에서 547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대비 17.6% 늘었으며, 2010년과 비교하면 452.6%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진출 기업들은 식자재 수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림부는 올해 외식기업 해외진출 주요 특징으로 ▲한식업종 해외진출 증가 ▲중국·필리핀·베트남 등 아시아권 매장 증가 ▲해외 진출방식 다양화를 꼽았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전체 해외진출 매장 중 한식업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13.4%로 비한식업종(86.6%)에 비해 낮지만, 전년 대비 매장 수 증가율은 한식업종 매장이 52.5%로 비한식업종 보다 높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2786개, 베트남 306개, 필리핀 253개, 인도네시아 182개 등 아시아권 매장이 전체의 75.6%를 차지한다.

진출방식을 보면 프랜차이즈 계약방식이 50.5%로 절반이 넘지만 그 비중은 조금씩 줄고 있다. 지난해 대비 국제가맹점진출방식은 5.4%p(15.0%→20.4%), 기술전수방식은 2.4%p(10.7%→13.1%) 증가했다. 해외 파트너사의 역량 등을 고려해 자사에 적합한 사업 진출방식을 선택하고 있다는 게 농림부의 분석이다.

그러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해외진출 기업들은 여전히 현지 인력충원, 현지 법·제도, 식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국산 식재료를 수출할 때 검역·통관과 보관·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물류비용도 부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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