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사모펀드인 KTB 프라이빗에쿼티와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보유한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동원산업이 42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인수를 확정지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지난 2014년 5월 사모펀드인 KTB 프라이빗에쿼티와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동부그룹으로부터 3100억원에 인수한지 2년7개월만에 약 1100억원의 가치를 높여 매각한 것이다. 올해 9월 KTB 프라이빗에쿼티와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동원그룹에 인수 가격으로 4700억원을 제시했지만 동원산업이 거절함에 따라 계약 체결이 지연된 바 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항만물류와 창고사업, 여객운송, 렌터카, 국제물류 등을 운영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7195억원과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했다. 동원산업은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함으로써 물류부분 매출이 약 1조원, 그룹 전체 매출은 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기존 물류사업부문인 로엑스(LOEX)를 통해 연간 2500억원 규모의 3자물류 사업(3PL), 수송사업, 도매물류사업 등을 하고 있다. 전국 6개 권역에 16개 물류센터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부산신항, 청주, 포천 3곳에 물류센터를 추가로 짓고 있다. 동원산업은 “기존 서비스에 동부익스프레스가 추가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