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별곡, 애슐리 등 국내 대형 외식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그룹 계열사 ㈜이랜드파크 법인대표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고용노동부는 이랜드파크의 외식프랜차이즈 전국 360개소 매장을 근로감독한 결과, 이랜드파크가 근로자 4만4360명의 임금·연장수당·야간수당·연차수당 83억72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랜드파크가 위반한 관련법은 ▲연차수당 미지급(근로기준법 제60조 제2항) ▲약정한 시간보다 일찍 퇴근시키는 경우 지급해야 하는 휴업수당 미지급(근로기준법 제46조) ▲연장수당 미지급(근로기준법 제56조, 기간제 및 단시간보호 등에 법률 제6조 제3항) ▲야간수당 미지급(근로기준법 제56조) ▲교육시간에 대한 임금 미지급 및 15분 단위로 임금을 지급하는 소위 ‘꺽기’로 인한 임금 미지급(근로기준법 제36조, 제43조) 등이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앞서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이랜드 외식업체인 애슐리의 꺽기 및 연차수당 미지급 등 ‘열정페이’ 문제를 지적하며, 애슐리뿐만 아니라 이랜드 외식사업 전체에 대한 근로감독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청년 노동자가 대다수인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가 아르바이트 임금을 떼어 먹고 업계 1위가 됐다”며 “이것이 청년 노동의 현실이자 재벌들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랜드파크의 법 위반사항중 임금 등 금품체불에 대해서는 시정지시없이 곧바로 법인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로 입건했으며, 보강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연소자 증명서 미비치, 기간제 근로자의 근로조건 서면명시 위반,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 등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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