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처리 과정에서 납품업자로부터 부당한 금액을 받은 ㈜지에스리테일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및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는 ㈜지에스리테일이 편의점 ‘GS25’와 ‘GS슈퍼마켓’의 납품업자들로부터 ▲재고할인행사를 실시하며 행사비용 일부를 재고소진장려금으로 수취하고 ▲약정에 없는 진열장려금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약정에 없는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행사비용을 납품업자에게 분담시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9700만원을 부과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에스리테일이 ‘GS25’와 ‘GS슈퍼마켓’ 재고처리 과정에서 납품업자들로부터 부당한 ‘재고소진장려금’ 등을 받아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무관.   ©중기이코노미

㈜지에스리테일은 또 부당한 ‘진열장려금’을 받기도 했다. ㈜지에스리테일은 납품업자들에게 경쟁브랜드를 배제하고 상품을 매장에 독점 진열해주는 조건으로 약정에 없는 진열장려금 7억1350만원을 받았다. 공정위는 “고추장, 식용유 같은 양념소스 및 참치, 장조림 같은 통조림 등 매출액 규모가 크지 않고, 품질 차이가 거의 없으면서 지에스리테일이 유리한 거래조건을 설정할 수 있는 상품군에 대해 진열장려금을 부담, 수취했다”고 밝혔다.

판촉행사의 경우도 사전에 약정을 해야 하지만, ㈜지에스리테일은 2013년 1월부터 2014년 3월 사이 3개 납품업자와 ‘1+1’ 판촉행사를 사전 약정없이 총 5회 실시했고, 행사비용 3600여만원을 납품업자에게 떠 넘겼다.

공정위는 “대형유통업체들이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재고소진장려금을 수취하는 방법으로 재고처리 책임을 일방적으로 납품업자에게 전가하는 불공정거래 행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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