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연말정산시 고용유지 중소기업에 대한 과세특례가 연장되고, 엔젤투자 소득공제 대상기업을 확대하는 등 지난해와 다른 내용이 있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우선 고용유지 중소기업 과세특례 적용기한을 2015년 말에서 2018년 말로 연장한다. 고용유지 중소기업 과세특례는 매출 10% 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회사가 임금삭감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때 기업과 근로자에게 각각 임금 감소액의 50%를 소득공제 해주는 제도다.

엔젤투자 소득공제 대상기업도 추가한다. 지금까지는 벤처기업, 창업 3년 이내의 기술성 평가 우수기업 대상으로 한 투자금액만 소득공제하던 것을 R&D투자액이 연간 3000만원, 지식기반 서비스업인 경우 연간 2000만원 이상인 창업 3년 이내 중소기업도 포함한다. 공제율은 투자금액이 1500만원 이하일 경우 100%, 15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는 50%, 5000만원 초과분은 30%다. 공제한도는 종합소득금액의 50%다.

또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적 공제제도인 노란우산 공제제도에 가입한 경우, 공제부금 납입시 사업소득에서 공제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법인대표자중 총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인 경우 근로소득에서 연 300만원 한도로 공제부금을 공제한다.

중소기업 우리사주조합원에 대한 세제지원도 확대한다. 우리사주 보유기간이 6년 이상인 중소기업 우리사주조합원에 한해 우리사주 인출시 소득세를 연 400만원 한도 내에서 100% 감면한다. 기존 우리사주 인출시 소득세 감면율은 보유기간 2년 이상 4년 미만일 경우 50% 그리고 4년 이상일 경우 75% 감면율을 그대로 유지한다.

올해 1월1일 이후 중소기업에 취업한 29세 이하 청년과 6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에 대한 세금감면율은 기존 50%에서 70%까지 늘어나는데, 연간 150만원 한도내에서 2018년 말까지 시행한다. 동일 중소기업에 재취업하거나 다른 중소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 취업한 중소기업이 합병·분할 등이 되는 경우에도 감면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