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영업자 두명 가운데 한명은 연 4600만원의 매출에도 미치지 못하는 영세사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자영업 현황분석’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연간 매출액이 4600만원도 안되는 영세자영업자가 51.8%를 차지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1200만원~4600만원미만 자영업자가 전체의 30.6%(146만4000개)로 가장 많았고, 1200만원미만 자영업자도 21.2%(101만8000개)에 달했다. 두 구간에 해당하는 자영업자 비중은 2014년대비 각각 4.2%p, 2.7%p 감소했지만 여전히 과반이 넘는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이밖에 4600만원~8800만원미만 사업자는 14.6%(69만9000개), 8800만원~1억5000만원미만 10.8%(51만9000개), 1억5000만원~3억원미만 9.9%(47만3000개), 3억원~5억원미만 5.2%(24만8000개), 5억원~10억원미만 4.6%(22만3000개)를 기록했다. 10억원이상의 사업자는 14만7000개로 3.1%를 차지했다. 4600만원이상 사업자는 전년대비 모두 소폭 증가했으며, 특히 10억원이상 연매출을 내는 사업자는 9.7%p나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등록사업자 규모는 전년대비1만2000개 감소한 479만개로 나타났으며 고용원이 없는 고용주 단독사업자가 전체의 82%(392만8000개)에 달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23.6%), 부동산·임대업(21.5%). 숙박·음식점업(14.6%) 순이며, 지역별로는 경기(23.8%), 서울(21.8%), 부산(7.0%) 순으로 조사됐다. 사업기간별로는 ‘10~20년미만’(22.3%)이 가장 많았고, 성·연령별로 따져봤을때는 남성(60.7%)이, 50대(32.4%)가 가장 많았다.

이번 통계결과에서 자영업은 법인 또는 단체가 아닌 개인이 독립적으로 소유·운영하는 사업활동으로 제한했으며 ▲농·임·어업 ▲국방, 사회보장 ▲자가소비 ▲국제기관 ▲금융지주회사 ▲협회 및 단체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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