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많이 하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부동산·임대업의 경우 기업운영이 5년을 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기업생멸 행정통계 결과’ 자료를 보면, 2015년 기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부동산·임대업이 전체 신생기업의 64.4%를 차지했다. 도·소매업이 24.9%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 19.8%, 부동산·임대업 19.7% 순이었다. 사업체 수로 보면 도·소매업 20만2000개, 숙박·음식점업 16만1000개, 부동산·임대업 16만개다.

매년 이처럼 많은 신생기업이 생기지만, 2014년 기준 숙박·음식점업은 5년 생존율이 17.3%며 도·소매업은 24.3%, 부동산·임대업은 39.6%다. 5년 생존율이 가장 낮은 곳은 금융·보험업으로 13.4%며, 예술·스포츠·여가업이 14.7%로 뒤를 이었다. 5년 생존율이 50%를 넘어가는 산업은 전기·가스·수도업(74.1%)이 유일하다.

한편 전체 산업을 보면 최근 신생기업들은 이전 신생기업들보다 업력이 길어질수록 생존율이 낮아지고 있다. 1년 생존율은 2009년 신생기업 60.1%에서 2013년 신생기업 62.4%로 다소 올랐다. 3년 생존율은 2007년 신생기업 41.5%에서 2011년 신생기업 38.8%로 나왔다. 5년 생존율은 2007년 신생기업이 30.9%며 2009년 신생기업은 27.3%로 낮아졌다. 2015년 기준 신생기업 수는 81만3000개이며, 2014년 기준 소멸기업은 77만7000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