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과 수입기업 모두 종사자 10인 미만인 소규모 기업의 수가 가장 많지만,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액은 종사자 250명 이상인 대규모 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우리나라 수출입기업은 지난해 기준 총 20만6000개며, 이 가운데 종사자가 1~9인인 소규모 기업이 15만1000개로 가장 많았고, 무역액은 579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종사자가 250명 이상인 대규모 기업은 2000개에 불과했으나, 무역액은 6885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우리 기업의 무역액이 9372억달러였음을 감안하면, 1%의 무역기업이 무역액 71%를 차지하는 셈이다.

종사자 규모별 무역기업 수·무역액 및 구성비

단위:천개, 십억달러/기업Ⅰ 종사자 1~9명, 기업Ⅱ 종사자 10~49명, 기업Ⅲ 종사자 50~249명, 기업Ⅳ 종사자 250명 이상<자료=통계청>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기업특성별 무역통계(2012~2015년 잠정결과)’에서 무역기업 수와 무역액 구성비를 보면, 수출과 수입 모두 종사자 1~9인인 소규모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아 수출기업은 62.5%, 수입기업은 71.9%를 차지한다. 250명 이상 대기업의 경우 수출기업은 2.1%, 수입기업은 1.4%에 그쳤다.

반면 무역액은 대규모 기업 비중이 높았다. 수출액 79.5%, 수입액 65.8%를 차지했다. 10인미만 소기업은 수출액 4.8%, 수입액 7.9%에 불과했다.

지난해 기업의 수출액은 5255억8000만달러, 수입액은 4115억8600만달러로 이들을 합한 무역액은 9372억달러다. 전년보다 1213억달러 줄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