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를 이용한 업체 10곳 가운데 9곳이 일방적 정산, 귀책사유 전가 등 불공정거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온라인 유통분야 공정거래 정착을 위한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소셜커머스와 거래를 한 경험이 있는 200개사 가운데 177개사(88.5%)가 한가지 이상의 불공정거래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는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를 활용하는 전자상거래를 총칭한다.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3사가 대표적이다.

소셜커머스 거래업체들이 경험한 주요 불공정거래 유형(복수응답)을 보면, 소셜커머스 판매 후 수수료 등의 정산시 판매자에게 정산 관련 세부내역을 전혀 알려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일방적 정산절차가 6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소셜커머스가 판매자들에게 지원하는 할인 쿠폰의 기준이 불분명·불공정하고 합리적 이유 없이 특정 판매자에게 현저하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조건으로 차별했다는 응답이 61%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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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고객주문부터 배송도착까지 촉박한 시일을 정하고 지체시 지체상금 등의 페널티 부과(53%) ▲판매 과정상 소셜커머스의 과오·오류가 있음에도 모든 책임을 판매자에게 전가하는 경우(52%) ▲계약서상 명기된 기간 내에 대금을 정산하지 않거나, 지연지급에 대한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45%) 등을 대표적인 불공정거래 행위로 꼽혔다.

한편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2010년 120억원에 불과했지만, 2011년 7900억원, 2012년 1조9200억원, 2013년 3조4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소셜커머스 이용 업체들의 입점 동기는 매출증대(82.5%), 온오프라인 사업병행(7.0%), 광고·홍보(5.5%)의 순이며, 응답업체의 70%가 소셜커머스 거래를 통해 매출이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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