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표시 범위가 확대되고, 샘플화장품에도 사용기한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7 달라지는 식·의약품 주요정책’을 28일 발표했다.

식품분야 주요정책은 ▲빙초산 제품 어린이보호포장 의무화 ▲유전자변형식품(GMO)의 표시 범위 확대 ▲나트륨함량 비교표시제 도입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의무적용 확대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 확대·운영 등이다.

그동안은 많이 사용한 5순위 내 주요원재료에 대해서만 표시했던 유전자변형식품(GMO)은 내년 2월부터 제조·가공 후 유전자변형 단백질이 남아있는 모든 원재료로 표시범위를 확대한다.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소비자가 식품을 구매할 때 나트륨 함량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포장지에 동일하거나 유사한 식품유형의 나트륨 함량을 표시하도록 하는 ‘나트륨함량 비교표시제’도 도입한다. 대상 식품은 국수·냉면·유탕면류(라면 등)·햄버거·샌드위치 등이며 내년 5월부터 시행한다. 

그동안 식품 유형별로 추진하던 HACCP 의무적용 대상은 내년 12월부터 전년도 매출액 100억원 이상인 식품제조업체 전체로 확대한다. 이밖에 위해식품차단시스템은 내년 12월부터 개인 슈퍼마켓 등 중·소 매장과 대형 식자재납품업체로 확대해 운영한다.

의료분야 주요정책은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보상범위 확대 ▲샘플화장품 사용기한·제조번호 표시 의무화 ▲기능성 화장품 범위확대 ▲방사성의약품·의료용고압가스 제조·품질관리(GMP) 적합판정서 의무화 등이다.

그동안 ‘사망’, ‘장애 및 장례비’에 한정됐던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구제 보상범위가 내년 1월부터 ‘진료비’까지 확대된다. 

이와함께 10㎖ 또는 10g 이하 소용량 화장품과 샘플화장품 포장에는 내년 2월부터 제조번호와 사용기한 또는 개봉 후 사용기간 표시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현재는 소용량 화장품 및 샘플화장품에 명칭·상호·가격만 기재·표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내년 5월부터는 기존 3종이었던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가 10종으로 확대된다. 기능성화장품은 기존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외에 염모, 탈색·이염, 제모, 탈모방지, 아토피 보습, 여드름피부 보습, 손상피부 보습 7개가 추가된다. 

이밖에 방사성의약품과 의료용고압가스 안전성 확보를 위해 내년 12월까지 제조·품질관리 적합판정서(GMP)를 받아야 하며, 발급받지 못하는 경우 2018년부터 해당제품을 판매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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