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최대 7.5%p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과 대기업 수수료율의 차이는 백화점보다 TV홈쇼핑이 더 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6년 1월에서 6월 사이 체결된 계약을 기준으로 백화점과 TV홈쇼핑 수수료율을 조사해 29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롯데홈쇼핑에 납품한 중소기업의 수수료율은 37.9%로 대기업 30.4%보다 무려 7.5%p가 높았다. 이는 업계 평균 3.1%p 보다도 2배가 넘는다. 이어 현대홈쇼핑이 5.8%p, 홈앤쇼핑 3.6%p 차이로 높았다. 홈쇼핑업계에서는 유일하게 GS홈쇼핑만 중소기업의 수수료율이 대기업보다 0.9%p 낮았다. TV홈쇼핑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평균 수수료율은 33.9%며, 대기업은 30.8%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중기이코노미

백화점의 경우 조사대상 7개 백화점 브랜드중 4곳에서 중소기업 수수료율이 대기업보다 낮았다. 신세계와 갤러리아백화점은 중소기업이 2.6%p 낮으며, 현대백화점은 1.9%p, 롯데백화점은 0.4%p 낮았다. 반면 동아백화점은 중소기업이 2%p 높았고, AK백화점·NC백화점은 1%p미만 차이였다. 백화점업계 전체를 보면 중소기업 25.7%으로 대기업 26.4%보다 약 0.6%p 낮다.

전년도 대비 수수료율을 보면 TV홈쇼핑은 대기업에 더 많이 깎아줬다. 대기업은 2015년 대비 평균 1.7%p가량 낮아진 반면, 중소기업은 0.2%p만 줄었다. 백화점의 전년대비 중소기업 수수료율은 0.5%p, 대기업은 1.0%p 감소했다. 롯데홈쇼핑은 전년대비 중소기업 수수료율을 1.4%p 올렸고 대기업 수수료율은 0.4%p 오히려 내렸다. 현대홈쇼핑의 대기업 수수료율은 7.7%p, 중소기업 1.5%p를 내려 조사대상중 감소치가 가장 컸다. 동아백화점은 대기업 수수료율을 전년대비 3.2%p 낮춘 반면 중소기업은 0.5%p 높였다.

공정위는 이번 TV홈쇼핑 수수료율 발표부터는 명목수수료율과 함께 납품업체 매출액에서 실제 수수료 지급액이 차지하는 실질수수료율을 함께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중소기업 실질수수료율은 대기업보다 TV홈쇼핑은 4,4%p, 백화점은 0.6%p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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