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예산정책처가 3일 발표한 ‘공공기관 임금정책 평가’를 보면, 2015년말 기준 부처별 공공기관 정규직 1인당 연평균 보수는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이 8329만원, 방송통신위원회 산하기관이 818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7401만원, 산업통상자원부 공공기관 7378만원, 해양수산부 공공기관 6809만원 순이다. 여성가족부 공공기관이 4128만원으로 가장 낮고, 국민안전처와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은 각각 5445만원, 5610만원이다. 

개별기관을 보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정규직 1인당 연평균 보수가 976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전력거래소가 903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한국무역보험공사 8866만원, 한국세라믹기술원 8756만원, 한국마사회 8687만원 순이다.

국회정책예산처는 “공공기관 소속 부처별 보수를 보면 경제·산업분야가 높고 사회서비스 제공 부처가 낮다. 119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가운데 1인당 평균임금 상위 20개 기관을 추린 결과, 8개 기관의 주무부처가 산업통상자원부, 4개 기관의 주무부처가 금융위원회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수 격차가 어떤 합리성을 갖고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정부는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을 통해 기관에 따라 총인건비 인상률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말 기준 119개 공기업·준정부기관 정규직 전체인원의 1인당 연평균 보수는 7000만4000원으로 지난해 6672만원보다 4.9%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시장형 공기업이 7904만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준시장형 7035만원,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6729만원, 위탁집행 준정부기관 6239만원이다. 공공기관 기관장은 평균 1억7087만원, 상임이사는 1억367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