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위)과 거제 해금강.<사진=문화체육관광부>

주말을 이용해 1박2일 혹은 2박3일 안에 다녀올 수 있는 국내여행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할애하지 않고도 소소한 삶의 활력소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영화 ‘곡성’과 이름이 같아 유명세를 탄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처럼 최근에는 기존의 지역자원에 문화를 입힌 지역특화 관광지가 크게 늘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9일 발표한 ‘한국관광 100선’을 보면, 특히 생태관광지가 인기다. 경북 금강송 숲길,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평창 대관령,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 태안 안면도, 속초 해변, 청산도, 거제 해금강 등 자연 그대로의 풍광은 언제 만나도 ‘쉼’ 그 자체다.

전남 곡성군 섬진강 기차마을(위)과 서울 종로구 예지동 광장시장.<사진=문화체육관광부>

5대고궁, 한국민속촌, 단양팔경 등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관광지도 여전히 인기다.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전북 삼례 문화예술촌, 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강릉 커피거리 처럼 기존의 자원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야기를 담아 기반시설을 재정비한 관광지들도 눈길을 끈다.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한 전통시장도 국내여행에서 재미를 더하는 감초역할을 한다. 광장시장, 대인예술시장, 정남진 토요시장,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전통시장들은 시장의 고유기능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문화예술 공연 등을 가미해 관광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2017~2018 한국관광 100선 선정지

<자료=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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