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제, 방향제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화학제품 2만3216개 중 절반이 훌쩍 넘는 1만8340개 제품에 733종의 살생물질이 함유돼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환경부가 10일 발표한 ‘2016 생활화학제품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해우려제품(생활화학제품) 15개 품목 2만3216개 중 1만8340개 제품에 733종의 살생물질이 포함돼 있다. 

살생물질은 미생물, 해충 등 유해생물을 제거·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물질을 의미한다. 위해우려제품 15개 품목은 세정제, 합성세제, 표백제, 섬유유연제, 코팅제, 접착제, 방향제, 탈취제, 방청제, 김서림방지제, 탈·염색제, 문신용염료, 소독제, 방충제, 방부제 등이다.

환경부는 조사대상 제품 중 인체 흡입우려가 높은 스프레이형 방향제, 탈취제, 세정제 중 10개업체 18개 제품이 인체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인돼 해당제품에 대해 회수권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18개 제품은 ㈜유한킴벌리의 스카트와치맨 방향제, ㈜한빛화학 이지오프뱅 강력세정제, 에코트리즈 샤움무염소곰팡이제거제, ㈜홈플러스 안티박테리아 다목적스프레이 등이다.

살생물질을 가장 많이 함유한 품목은 세정제였다. 세정제 조사제품 3037개 중 2516개 제품에서 497종의 살생물질이 함유돼 있었고, 방향제는 1만2818개 제품 중 9986제품에 374종의 살생물질이 함유돼 있었다. 탈취제는 1519개 제품 중 1240개 제품에서 344종의 살생물질이 포함돼 있었으며, 합성세제는 1520개 제품 중 1356개 제품에 291종의 살생물질이 함유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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