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매출액 1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의 국내 355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기술혁신의 수요현황 및 촉진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자사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평균 76.6점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종업계 세계 최고가 100점이라고 보았을 때 기술력 수준이 70~90점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43.3%인 145개사였다.

또 응답 기업의 64.2%는 자사 보유기술이 ‘중하위 기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R&D로 개발한 제품혁신·공정개선·신제품설계기술’ ‘독자적 제품·공정 개선기술’ 등 ‘중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53.5% 였으며, ‘단일공정의 특정설비능력에 의존하는 기술’인 ‘범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도 10.7%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진출’(28.9%) ‘기존제품의 성능과 품질 개선’(18.3%) ‘공정개선·효율화로 생산성 향상’(16.5%) ‘제품의 고급화·다양화’(15.1%)를 위해 기술혁신을 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기술혁신을 해야 하는 부분으로는 ‘기술개발’(33.5%)과 ‘제품개발’(28.4%)을 꼽았다.

응답기업의 39.8%는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제도를 이용할 때 가장 불편을 겪는 점으로 복잡한 심사절차를 꼽았으며, 31.6%는 과도한 서류요규를, 11.2%는 지원제도 홍보부족을 불편한 점으로 지적했다.

양금승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