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TV시청이나 음악감상 혹은 게임 등을 하는 여가시간은 5시간에 불과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2일 발표한 ‘2016 국민여가활동조사’를 보면, 지난해 대한민국 국민이 체감한 휴일 여가시간은 5시간이며, 10년 전인 2006년 5시간30분에 비해 30분 줄어들었다. 휴일 여가시간은 2010년까지 증가해 7시간에 달했지만 그 후 2012년 5.1시간, 2014년 5.8시간, 2016년 5시간으로 줄었다.

평일 여가시간은 10년 전인 2006년(3.1시간)과 같았다. 2010년에는 4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빨간선 휴일, 파란선 평일<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지난 1년간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한 개별 여가활동은 텔레비전 시청(46.4%)이었으며, 이어 ▲인터넷·누리소통망(14.4%) ▲게임(4.9%) ▲산책(4.3%) ▲음악감상(2.8%) 등의 순이다.

또 혼자서 여가활동을 즐기는 경우는 2014년 56.8%에서 지난해 59.8%로 3.0%p 늘었다. 반면 가족과 함께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32.1%에서 29.7%로 2.4%p 감소했다. 월평균 여가비용은 13만6000원으로 2014년 13만원에 비해 6000원 올랐다.

익명을 원한 문체부 한 관계자는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이번 조사결과는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낀 여가시간으로, 실제 여가시간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며 “삶이 각박해졌거나, 여가시간은 있지만 실제로 어떤 활동을 해야할지 몰라서 즐기지 못하는 경우 등 다양한 요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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