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중 2명은 현재의 재벌 중심 경제체제가 한국경제와 개인생활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사회 양극화, 정경유착 그리고 골목상권 침해 주범으로 재벌을 꼽았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2017명을 대상으로 재벌 경제체제가 개인과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재벌 경제체제가 한국경제와 개인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66.4%로 과반수를 훌쩍 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도움 된다’는 응답(21.8%)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도움 안된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69.9%)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69.7%) ▲부산·울산·경남(68.8%) ▲광주·전라(68.6%) ▲대전·충청·세종(67.7%) ▲경기·인천(64.4%) ▲대구·경북(57.8%) 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76.8%)가 가장 높았고, ▲20대(76.5%) ▲40대(73.6%) ▲50대(64.2%) ▲60대 이상(46.4%) 순이었다.

재벌 중심 경제체제가 개인생활과 한국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사회 양극화(39.1%) ▲정경유착(38.1%) ▲골목상권 침해(10.5%) ▲부족한 일자리(9.3%)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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