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뿌리산업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뿌리산업 협동대학원(가칭)이 신설·개편되며, 10개 이상의 뿌리산업 특화단지가 지정될 예정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산업 지원을 위해 전문 기술인력 양성사업과 특화단지 지정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5년간 기술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뿌리산업의 첨단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이끌 석·박사급 연구 인력 150여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부가 박사급 연구인력 200여명을 채용해 중소·중견기업에 3년간 근무하도록 했던 2010년의 ‘기술인재 지원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인재선발 단계부터 뿌리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뿌리산업 관련 대학원을 운영 중이거나 운영할 계획이 있는 전일제 정규 주간 대학원 과정을 둔 4년제 대학교의 신청을 받아 이 중 3개 대학을 선발해 ‘뿌리산업 협동대학원’을 운영한다. 오는 2학기부터 각 대학별로 매년 12명씩, 총 3개 대학에서 연간 36명의 뿌리 인력 양성에 들어간다. 교육기간 내 학비는 정부가 100% 지원하고, 생활비(연 600만원)는 기업이 지원한다. 

또 산업부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 사업’을 통해 6월까지 10개 이상의 뿌리기업이 집적 또는 집적 예정인 곳이면서 중소기업이 70%이상 입주한 산업단지 중 10여개 이상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기존의 뿌리산업단지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단지에 환경시설, 에너지시설 등 단지 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동 활용시설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뿌리산업은 주조(casting), 금형(metallic mold), 소성가공(metal forming), 용접(welding), 열처리(heat treatment), 표면처리(surface treatment) 등을 활용하는 업종을 말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뿌리기업의 범위가 중견기업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