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에 공급된 상가는 전국에 걸쳐 총 69곳으로 전년 동기 27곳보다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올 1분기 상가 공급시장이 예년에 비해 풍성하다”며 “1분기만 놓고 볼 때 2010년(74곳) 이후 최다 물량이다”고 10일 밝혔다. 그 원인을 주택 전·월세 임대소득과세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상가로 눈을 돌리면서 상가공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연도별 1분기 상가공급 추이

단위:점포<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에 따르면 1분기에 공급된 상가 중에서는 기타상가(주거지와 상가가 공존)가 27곳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근린상가(24곳), 단지내상가(15곳), 복합상가(3곳)가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전체 물량의 58%, 지방이 42%를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절반에 육박하는 14곳이 세종시에서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유형별 상가분양 가격

단위:만원/3.3㎡<자료=부동산114>

올 1분기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2523만원이었다. 지난 분기 2624만원에 비해 약 4% 하락했다. 수도권 분양가는 3.3㎡당 2815만원, 지방은 2120만원이었다. 

부동산114는 “주택 전·월세 과세 부담으로 인해 상가를 찾는 수요자가 늘면서 당분간 상가 분양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수도권 택지지구와 혁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돼 새롭게 조성되는 지역 위주로 상가시장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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