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한지 3년 안쪽의 초기기업에 투자된 신규 벤처펀드 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23일 발표한 ‘2016년 신규 벤처펀드 조성 및 신규 벤처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해 조성된 신규 벤처펀드 규모는 3조1998억원으로 사상 처음 3조원대에 진입했다. 신규 벤처투자액은 2조1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신규 벤처투자액 중에서는 설립 3년 이내의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았다. 창업초기기업 투자비중은 36.7%로, 2013년 대비 3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설립 7년을 초과한 후기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여서 벤처펀드가 모험자본역할로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벤처펀드가 3조원을 넘어선 것은 민간자본이 대거유입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민간자본의 벤처펀드 신규출자는 2조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 증가했다. 전체 벤처펀드 조성액 중 민간자본 비중은 63.1%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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