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 Alex chinneck(영국 출생, Chelsea College of Arts, Royal British society of Sculptors)

Alex chinneck 작가는 건물의 한 면을 분리하여 흘러내리게 한 참신한 표현방식을 바탕으로 ‘상’에 해당하는 관념미를 드러내었기에 제33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로 선정되었다.

작품의 구성을 보면 철거 직전으로 보이는 건물을 오브제로 선택하여 앞면을 그대로 분리한 뒤 이를 바닥으로 흘러내리도록 설치하고 있다. 

Alex chinneck 작품<사진=관념미학어워드 집행위원장>

건축에 대한 관심과 이를 발판으로 남다른 조형관념을 드러내고자 하는 바는 고든 마타클라크의 아나키텍처와 궤를 같이 하지만, 그는 주로 쪼개거나 구멍을 뚫고 부분적 덩어리로 해체함으로써 건물의 단면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접근을 보여준다. 반면 Alex chinneck는 건축의 일부를 해체하지만 이를 얇게 분리시켜 흘러내리게 함으로써 세부적인 접근에서 뚜렷이 구분되는 조형관념을 보여주고 있기에 작품에 ‘관념미’를 확보하고 있다.

제34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 Henrique oliveira(브라질 출생, The university of Sao paulo)

Henrique oliveira 작가는 천장과 바닥을 생동적으로 연결짓는 참신한 표현방식을 바탕으로 ‘상’에 해당하는 ‘관념미’를 드러내었기에 제34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로 선정되었다.

Henrique oliveira 작품<사진=관념미학어워드 집행위원장>

작품의 구성을 보면 천장으로부터 나무줄기를 연상케 하는 두터운 형태가 나선형의 동선을 보이며 바닥과 연결되고 있다. 건조함이 느껴지는 물성을 기반으로 마치 외부의 거대한 존재가 건물을 관통하듯 내부의 분위기를 압도하는 역동적인 설치로 작품에 남다른 조형관념을 드러냄으로써 감상자로 하여금 ‘관념미’를 음미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제35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 Santiago villanueva(마드리드 거주, Universidad politecnica de Madrid)

Santiago villanueva 작가는 흘러내리는 액체를 연상케 하는 일관된 표현양식을 바탕으로 ‘상’에 해당하는 ‘관념미’를 드러내었기에 제35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로 선정되었다.

Santiago villanueva 작품<사진=관념미학어워드 집행위원장>

작품의 구성을 보면 붉은 모노톤의 안정감과 표면의 광택이 Santiago villanueva 작가의 조형관념을 리듬감 있게 연출하고 있고, 두개의 액체 형태의 구성요소를 하나의 선처럼 연결하여 벽에 고정된 지지대에 느슨하게 걸친 채로 설치하고 있다. 액체 형태의 일관된 조형관념과 하나의 선처럼 구성하여 벽에 느슨하게 걸쳐놓는 방식은 조형에 대한 또 하나의 참신한 접근을 보여주고 있는 독창적 텍스트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제36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 Jan vormann(독일 출생)

Jan vormann 작가는 거리의 벽에 발생한 빈 공간을 레고블록을 활용하여 원래의 견고함을 복구시키는 참신한 표현방식을 보여줌으로써 ‘상’에 해당하는 ‘관념미’를 드러내었기에 제36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로 선정되었다.

Jan vormann 작품<사진=관념미학어워드 집행위원장>

작품의 구성을 보면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래된 벽의 빈틈을 다채로운 색의 리듬을 드러내는 레고 블록을 활용하여 일종의 보수공사를 보여주고 있다. 유희의 도구인 레고를 선택하여 실용적 접근을 보여준 것과 갤러리의 질서정연한 공간이 아닌 거리의 자유분방하고 낯선 장소에 관심을 가진 점이 그가 조형에 대한 유니크한 조형관념을 보여줄 수 있게 된 중요한 요인들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며, 공공미술의 다양성에도 작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관념미학어워드 집행위원장]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