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이용자 10명 가운데 3명이 콘텐츠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부당 요금청구 등 크고 작은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당업체의 피해 구제는 불만족스러웠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가 31일 발간한 ‘콘텐츠 이용 피해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콘텐츠 이용자 중 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30.8%였다. 피해가 발생한 장르는 ▲게임(28.7%) ▲영화(21.2%) ▲음악(20.0%) 순이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콘텐츠 및 서비스의 하자, 제공 중단 등에 의한 피해(31.5%)가 가장 많았다. 이어 ▲부당한 요금청구에 의한 피해(19.4%) ▲허위·과장 광고에 의한 피해(17.2%)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해를 경험한 이용자 10명 중 6명(59.1%)은 이후 콘텐츠 이용을 줄였다. 또 피해 경험 이용자 10명 중 5명(52.5%)은 해당업체에 문제제기를 했지만, 처리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한 응답자는 불과 16.0%(매우 만족 1.5%, 만족 14.4%)에 그쳐 업체의 적극적인 피해구제 정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는 “현재 게임업체들이 단순히 이용자들의 과금을 유도하기 위해 ‘뽑기시스템’과 같은 도박성 및 강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 대신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용자들이 콘텐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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