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이 중소기업으로의 회귀를 원하는 ‘피터팬 증후군’이 나타나는 이유는 조세혜택과 자금지원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김성화 기자, 자료=중소기업청>   ©중기이코노미

중소기업청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31일 발표한 중견기업 실태조사를 보면, 전체 2979개 중견기업 중 6.9%(약 205개)가 중소기업으로의 회귀를 검토한 경험이 있었다. 중소기업 회귀를 검토한 이유로는 205개 기업 중 50%가 ‘조세혜택’을 꼽았다. 이어 금융지원(24.8%), 판로규제(15.0%), 기술개발(5.6%), 해외시장 개척(1.5%), 전문인력 확보지원(1.2%) 순이다. 피터팬 증후군 가능성을 보인 중견기업 10곳 중 7~8곳이 세금과 자금문제로 중소기업 회귀를 고민한 것이다.

한편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체 중견기업 72.6%가 ‘내부유보자금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중은행에서 차입’하는 비율은 22.0%, ‘정부 정책자금 활용’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중견기업이 역시 은행차입이 곤란한 이유로는 금리상승(37.7%), 복잡한 대출심사(20.1%), 추가 담보요구(12.2%)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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