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환경기술이나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장에 진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환경기업이라면 올해 계획한 환경지원사업 문을 두드릴 필요가 있다. 기술개발과 시장개발을 하는데 연간 최대 각 1억원과 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소 환경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지원사업설명회를 열고 이러한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기술을 개발·지원하며 환경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환경부 산하 기관이다.

환경정책자금 융자지원 내용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중기이코노미

◇환경벤처기업 지원사업=유망 환경기술 또는 제품을 보유하고, 창업 후 3년이 경과하지 않은 기업 또는 예비창업 환경기업을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이 되면 기술사업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경산업기술원 지원사업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또 중소기업청이나 한국창업보육협회 등 유관기관과의 사업도 연계해 준다.

지원대상기업에 대해서는 서울시 은평구 소재 환경벤처센터 입주도 지원한다. 센터에 구비된 공동실험실, 시제품 제작실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산업용·보급형 3D프린터, 광학식 3D스캐너 등 지원장비도 이용할 수 있다. 임대료도 일반보육센터 대비 20~30% 수준으로 저렴하다.

◇환경정책자금 융자지원=중소 환경사업체 및 환경시설을 개선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장기·저리로 융자해 준다. 융자지원분야는 ▲장비나 장치설비 제작구입비나 인건비, 해외환경인증·박람회 참여 등에 필요한 비용을 융자해 주는 환경산업육성자금 ▲오염방지시설이나 유해화학물질취급시설의 구입·설치·교체를 위한 환경개선자금 ▲자원 재활용을 위한 장비·장치·설비 등의 제작·구입·설치비 및 건축비 등 재활용산업육성자금 ▲천연가스공급시설의 설치를 위한 융자자금이 있다.

2017년도 금리는 1.7% 고정금리며, 매 분기초 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대상자를 모집한다. 올해 1분기 융자접수는 7일로 끝났으며, 2분기 접수는 4월3일부터 7일까지 받는다. 환경기업의 긴급경영안정 자금이나 천연가스공급시설 설치자금은 2월 이후 상시로 모집한다.

중소 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사업 내용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중기이코노미

◇중소 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사업=유망 환경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중소 환경기업의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사업화 기반구축’을 위한 기술고도화 컨설팅에 기업당 최대 3000만원, 경영컨설팅에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사업화 개발촉진’을 위한 기술개발과 시장개발에 대해 연간 최대 각각 1억원과 2억원을 지원하며, 국내·외 민간 투자유치 활동에 대해서도 총 3억원의 한도 내에서 지원을 한다.

지원대상은 업력 3년 이상의 중소기업인 점은 공통사항이다. 사업화 개발촉진을 위한 지원은 매출액이 최근 결산 기준 3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사업화 기반구축과 사업화 개발촉진을 위한 지원사업은 사업비용에 따라 최소 10%에서 최대 40%까지 자부담이다. 2월 중 공고하고, 3월 초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우수 환경산업체 지정 및 지원=기존 환경기업 중 우수기술 사업화 실적을 보유한 기업을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하고 육성·지원한다. 우수 환경기업에는 브랜드 강화 언론홍보 및 국제박람회 홍보 그리고 인력고용·자금유치·해외시장조사·마케팅을 지원한다. 또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시행하는 지원사업에 대해 우선 지원을 받거나 가점도 부여한다.

올해는 15개 내외의 기업을 우수 환경산업체로 지정할 예정이다. 업력 3년 이상인 기업이 신청대상이다. 사업실적, 기술력, 시장성 등 15개 정도 항목에 대해 평가 후 전문가 검토 후 현장조사를 거쳐 지정한다.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사업=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우선 수의계약 또는 공개입찰 참여를 추진 중이거나 예정인 프로젝트 중 수주가능성이 현저히 높은 해외 환경프로젝트에 대해 타당성 조사비용을 지원한다. 프로젝트당 최대 3억원 이내에서, 중소기업은 조사비용의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중견기업은 50%, 대기업은 30%며, 대기업은 중소·중견 컨소시엄 신청시에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국내업체들이 초청을 희망하거나 기존 사업참가 기관·업체 관계자를 한국으로 초청하는데 드는 항공비와 숙박비, 현장견학 비용 등도 지원한다. 단순히 초청하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계자들과 함께 포럼과 비즈니스 상담회를 함께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44개국에서 149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를 통해 총 971건, 약 1063억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미 한국에서 개발된 후 적용된 기술이라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현지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기술원은 해당기술의 매출실적이 있거나, 진출대상국 현지에서만 적용가능한 기술, 관련 지식재산권(또는 실시권)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최대 2년에 걸쳐 총 사업비 40억원 이내에서 수출유망과제는 1억원 미만, 수출선도과제는 1억원 이상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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