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이 도입 3년반만에 9배 증가하고, 상장기업 수는 7배 가량 늘었다. 하지만 코넥스 상장기업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은 25개사에 불과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13년 7월 코넥스 개장당시 4689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2016년말 4조3078억원으로 9배 가까이 증가하고, 상장기업 수도 같은 기간 21개사에서 141개사로 늘었다. 거래규모는 2013년 일평균거래량 6만1000주에서 2016년말 19만9000주로 늘었고,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3억9000만원에서 24억7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코넥스(Korea New Exchange)는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2013년 7월1일 개장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짧은 업력 등 때문에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됐다.

금융위는 모험자본 회수 및 중소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시장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지만,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초기 기업이 코넥스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기술특례상장제도를 개선하고, 코스닥시장 이전을 돕는 신속이전상장(fast track) 제도를 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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