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포장지에 필수적으로 담아야 하는 식품의 원재료나 유통기한 등은 앞으로 큰 글씨로 또렷하게 표기해야 한다.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식품의 표시기준이 강화된 것이다.

시범사업 전·후 표시사항 비교<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표시 개정과 관련한 시범사업을 2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전부 개정된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보면, 2018년부터 식품의 표시사항 중 주요 원재료, 유통기한 등 필수정보는 글자크기를 10포인트 이상으로 표시해야 한다. 식품 포장지에 표기해야 하는 필수정보는 ▲제품명 ▲업소명 ▲유통기한 ▲내용량 및 열량 ▲주요 원재료(원산지) ▲품목보고번호 등이다. 또 나머지 정보는 포장지에 표시된 바코드를 통합식품안전정보망과 연계해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풀무원식품, 해태제과, 오리온 등 11개 업체의 과자, 컵라면, 껌 등 30개 제품이 참여한다. 식약처는 시범사업을 통해 식품표시의 필수정보를 간소화해 제공하고, 식품표시와 통합망을 연계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어플리케이션. 바코드 검색을 하면 원료 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구체적인 정보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에서 제공하는데, 유통바코드를 조회하면 업체 행정처분 내역, 회수·폐기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원료(성분) 항목을 터치하면, ‘네이버 지식백과’로 연결돼 원재료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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