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 절반 가량은 올 상반기에 아예 대졸 정규직 신입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312개사를 대상으로 ‘2017 상반기 4년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21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응답기업 중 공채를 계획한 기업은 34.4%에 불과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반면 상반기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44.6% 였다. 채용계획을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21.2%였다. 올해 상반기 채용예정 규모는 8465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9286명에 비해 8.8% 줄어들 전망이다.

공채계획이 있는 업종을 보면, 전기전자업(68.8%) 자동차(53.8%) 식음료 외식업(45.8%) 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조선중공업의 경우 조사에 응한 기업 중 단 1곳만이 신입공채를 한다고 밝혔다. 기계철강업, IT정보통신업, 유통물류의 신규공채 계획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