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청소년과 대학생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하고 도주했던 사업주가 구속됐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제이앤엘컴퍼니의 실경영자 전모씨(49세)는 대학생과 청소년 39명의 임금 6000여만원을 체불하고 도주했다가 21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구속된 전씨는 공범 이모씨와 함께 대전 중구에서 핸드폰 기기변경 및 유치하는 업을 하면서 주로 학비나 생계비를 벌기위해 노동현장에 뛰어든 대학생과 청소년들의 임금을 체불했다.

전씨는 이들의 근로로 발생한 매출수입금을 가족이나 지인들의 통장에 은닉하거나 사적으로 유용했다. 또, 평소 체불임금을 요구하는 근로자들에게 ‘월급 안주고 차라리 벌금 내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씨는 이전에도 경기도 이천과 의정부, 경남 울산, 부산 해운대 등지에서 대학생이나 청소년들을 고용하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야반도주하는 방법으로 총 43명의 5500여만원 임금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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