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외국인이 사용한 신용카드 총지출액 중 중국인이 지출한 금액이 6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발표한 ‘2016년 외국인 국내사용 카드지출액 분석 결과’를 보면, 중국인의 지난해 신용카드 지출액은 8조3000억원, 전체 외국인 카드지출액의 60.6%를 차지했다. 2015년 대비 5.9%p 증가한 수치다. 지출액 또한 2015년 5억6929억원 대비 46.2%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율(34.8%)보다 높다.

중국에 이어 일본 1조8955억원(14%), 미국 1조2937억원(9.4%), 홍콩 3168억원(2.3%), 대만 2605억원(1.9%)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인 입국자 수는 230만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 2014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신용카드 지출액은 2.7%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미국을 포함한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인의 신용카드 지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 입국자 수 증가율(14%)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요 부문별 지출내역을 살펴보면 ‘관광 관련 부문(쇼핑·숙박·음식 등 포함)’이 약 10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8% 늘었고, ‘스포츠 관련 부문(스키·골프·레저 등 포함)’이 6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의료 관련 부문(종합병원·성형외과 및 치과 등 개인병원 포함)’은 5100억원으로 28.7% 늘었고, ‘문화체험 관련 부문(공연장·이용미용업·대중목욕탕 등 포함)’은 9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의 총지출액은 13조7000억원이다. 2015년 10조4000억원 대비 32%, 2014년 10조9000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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