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법인 ‘원’ 김우탁 대표 노무사

그런데 매년 입사하는 근로자가 많은 경우 입사일을 기준으로 연차휴가를 산정하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이른바 회계연도 방식으로 연차휴가일수를 산정하는 관행이 있다.

회계연도 방식을 운영할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연중 입사자의 연차휴가일수 산정이다. 예를 들어 매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기간을 연차휴가일수 산정기간으로 정한 경우에는 7월1일 입사자에 대해 6개월 근무 후 연차휴가를 산정해야 한다. 

매년 입사하는 근로자가 많은 경우 입사일을 기준으로 연차휴가를 산정하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이른바 회계연도 방식으로 연차휴가일수를 산정하기도 한다.<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입사일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방식과 회계연도 기준으로 산정하는 방식을 비교할 때 어느 것이 유리하고 불리할지는 입사일자와 회계연도 산정기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장기근속의 경우 두 방식의 차이는 거의 없다.

예를 들어 2014년 7월1일에 입사해 2017년 2월28일에 퇴사한 근로자의 경우 만 3년을 근속하지 않았으므로 입사일 방식에 따른 누적연차일수는 30일(15일+15일)이다. 반면 연중입사자에 대해 월할해 회계연도 방식을 적용할 경우, 누적연차일수는 38일(8일+15일+15일)이 된다.

이때 특별하게 정한 바가 없다면, 유리한 조건의 원칙이 적용돼 근로자에게 38일의 누적연차휴가일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해 평균임금과 퇴직연차수당을 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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