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전체 취업애로계층은 줄었지만, 대졸이상 취업애로계층은 57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3일 발표한 ‘취업애로계층의 특징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취업애로계층은 사상최대치인 192만명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34만명이 감소한 158만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대졸을 제외한 다른 학력의 취업애로계층은 하락했지만 대졸이상 취업애로계층은 57만7000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취업애로계층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청년층 규모는 지난해 기준 45만3000명으로 전체 취업애로계층에서 28.7%였다. 장기미취업자도 금융위기 직후 빠르게 증가했고 취업 무경험자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장기미취업자는 2013년 39만1000명으로 금융위기 직후 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취업애로계층 중 상용근로자의 규모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취업애로계층에 속하는 상용근로자 중 실업자는 2013년 기준 20만명,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만4000명을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전보다 급증했다.

취업애로계층이 가장 많은 업종은 건설업이며 이어 제조업,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의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고용안정성이 떨어지는 건설, 도소매, 음식숙박업에 취업애로계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애로계층은 실업자, 주 36시간미만 근로자로서 추가적인 취업을 희망하는 불완전 취업자,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대졸 취업애로계층 해소를 위해 대학 교육의 수요자 맞춤형 혁신, 대학 진학률 조정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자영업의 경우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경쟁력 제고 등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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