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신세계’의 ㈜신세계 및 ㈜이마트, ㈜신세계푸드가 이명희 회장의 차명주식을 허위신고해 과태료 및 경고조치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사가 공시규정을 위반한 건에 대해 과태료 5800만원을 부과하고, 지정자료를 허위제출한 건과 주식소유현황을 허위신고한 건에 대해서는 경고조치를 했다고 6일 발표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중기이코노미

우선 3개사는 2012년부터 2015년에 이뤄진 기업집단 현황공시에서, 이 회장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전·현직 임원들이 명의대여해 준 차명주식을 명의대여인 기준으로 합산해 기타란에 허위 공시했다. 이는 실질소유자를 기준으로 한 공정거래법 제11조의4 ‘기업집단 현황 등에 관한 공시’에 위반된다. ㈜신세계와 ㈜이마트가 1800만원, ㈜신세계푸드가 2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또 같은 기간 이뤄진 지정자료 제출시 3개사는 이 회장의 본인소유 주식을 기타란에 기재, 제출해 공정거래법 제14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등의 지정 등’을 위반했고, 주식소유현황 신고에서 이 회장의 소유 주식을 기타란에 허위신고해 동법 제13조 ‘주식 소유 현황 등의 신고’를 위반해 경고조치를 받았다.

이번에 문제가 된 차명주식의 명의대여인은 신세계 전·현직 임원 세명으로, 주식을 합하면 ㈜신세계 0.93%, ㈜이마트 0.93%, ㈜신세계푸드 0.7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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