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진출은 활발해졌지만, 유리천장은 공고했다. 국내 18개 그룹의 전무급 이상 고위직 임원 가운데 오너일가를 빼면 여성임원은 1명에 불과했다.

<그래픽=김성화 기자>   ©중기이코노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그룹 중 임원인사 관련 내역을 공개한 18개 그룹을 분석해 8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여성의 임원승진 비율은 2.4%로 전체 임원승진자 1517명 중 37명이다.

고위직으로 승진한 여성들도 초급 임원직이 대부분이었다. 37명 중 34명이 상무급 승진자이며, 나머지 3명은 전무급이다. 남성 전무급 이상 승진자 303명의 1%도 되지 않는다. 이중 롯데호텔 장선윤 전무는 롯데장학재단 신영자 이사장의 장녀이며,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차녀다. 전무급 이상 중 오너일가가 아닌 여성 임원은 현대차그룹 조미진 전무가 유일했다.

그룹별로 보면 신세계가 전체 임원승진자 중 여성임원 비율이 10.2%로 가장 높았고, 이어 CJ그룹 5.7%, 현대백화점 5.0%, 롯데그룹과 한진그룹 3.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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