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금융 협업마케팅 체계인 ‘Community RM’(Co-RM)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KB금융은 기업대출·IPO·자동차금융 등 기업고객의 다양한 금융 니즈에 대한 One-Stop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성장 Cycle에 따라 시의성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KB금융을 이용하던 26만 중견·중소기업 고객들은 대출이 필요하면 은행을 찾고, 자동차금융이나 화재보험이 필요하면 같은 계열사인 KB캐피탈이나 KB손해보험을 따로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Co-RM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종합금융서비스를 One-stop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 중견·중소기업 고객이 그동안 겪었던 불편함이 상쇄될 것으로 KB금융은 기대하고 있다.

대출이 필요한 기업고객이 주식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도 필요하고, 자동차금융도 필요하다면 KB국민은행과 KB증권, KB캐피탈 RM으로 구성된 하나의 팀이 기업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통합Solution을 제공한다. <그래픽=박홍기기자>   ©중기이코노미

예를 들어 대출이 필요한 기업고객이 주식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도 필요하고, 자동차금융도 필요하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KB국민은행과 KB증권, KB캐피탈 RM으로 구성된 하나의 팀이 기업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통합 Solution을 제안한다. KB금융지주 브랜드전략부 한 관계자는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기업고객이 대출을 받으러 은행을 방문했다가 IPO와 직원들 복지를 위한 렌터카도 필요하다고 요구하면, 해당 RM으로 구성된 팀이 날짜를 정해 직접 찾아가 컨설팅을 한다”고 말했다.

기존에도 KB금융그룹은 이러한 맞춤형 서비스로 ‘Partnership RM’이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대기업만 대상으로 해 중견·중소기업은 이용할 수 없었다. 이 관계자는 “개인금융(PB)도 처음에는 자산이 큰 고객들 위주로만 운영됐지만, 자산이 작은 고객들까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점점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기업금융(RM)도 큰 규모에서 작은 규모로까지 혜택을 확장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은행고객은 개인고객과 기업고객으로 분류되는데 개인고객 대상 컨설팅 전문가를 PB(Personal banker), 기업고객 대상 컨설팅 전문가를 RM(Relationship Manager)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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