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 Urs fischer(스위스 출신, 뉴욕 거주)

Urs fischer 작가는 갤러리의 평평한 바닥을 파내는 참신한 표현방식을 바탕으로 ‘상’에 해당하는 관념미를 드러내었기에 제41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로 선정되었다.

그동안 갤러리의 벽을 부수고 다양한 방식의 해체를 선보인 작가는 많았지만, 건축을 위한 기초공사를 위한 것처럼 갤러리의 바닥 전체를 상당한 깊이로 파내어 황량한 분위기를 조성해 갤러리의 우아한 실내와 대비되게끔 시도한 것은 또 하나의 선구적 접근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Urs fischer 작품<사진제공=관념미학어워드 집행위원장>

제42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 Damian Ortega(멕시코 출신)

Damian Ortega 작가는 차량을 분해해 그 부품들을 매달아 수평적으로 나열하는 참신한 표현방식을 바탕으로 ‘상’에 해당하는 관념미를 드러내었기에 제42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로 선정되었다.

작품의 구성을 보면 각 열의 매달린 부품들은 중앙으로 수렴돼 조립될 시에 그대로 완성된 차체를 기대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간격으로 배치돼 있고, 오브제를 매달고 있는 각각의 선들은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 작품은 감상자로 하여금 익숙한 사물의 원자화에서 비롯된 당혹스러움과 공허함을 느끼도록 유도하는 측면이 있으며, 차량의 조립공정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시뮬레이션과 매우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듯 보인다.

Damian Ortega 작품<사진제공=관념미학어워드 집행위원장>

제43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 Leandro Erlich(아르헨티나 출신)

Leandro Erlich 작가는 건축의 일부를 고공에 설치하는 참신한 표현방식을 바탕으로 ‘상’에 해당하는 관념미를 드러내었기에 제43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로 선정되었다.

작품의 구성을 보면 길이가 긴 창문이 여러 개 달려있는 건물의 일부는 분리돼 어떠한 장식적 고려도 배제된 채로 불규칙한 단면을 노출하며 사다리형태의 지지대에 기대어 있다. 타인의 일상의 흔적을 연상케 할 수 있는 실내의 일부만을 포착해 이를 갤러리 밖 허공에서 전시해 보여주는 접근은 유니크한 조형관념을 드러내기 위한 또 하나의 과감한 시도라 볼 수 있을 것이다.

Leandro Erlich 작품<사진제공=관념미학어워드 집행위원장>

제44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 Baptiste Debombourg(마이애미 출신, 파리 거주)

Baptiste Debombourg 작가는 자연현상에서 비롯된 불가항력적인 물리적 충돌을 보는 듯한 연출과 긴박한 긴장감을 실내에 조성하는 참신한 표현방식을 바탕으로 ‘상’에 해당하는 관념미를 드러내었기에 제44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로 선정되었다.

작품의 구성을 보면 투명하면서도 날카로움을 지닌 유리의 물성을 바탕으로 바닷물이 실내에 밀려와 그대로 얼려진 듯 세부적으로는 비정형적인 우연성 위에 기대고 있지만 동시에 리얼리즘적 섬세한 재현을 보여주고 있다. 표면의 균열과 설치의 규모가 감탄과 경이로움을 유발하며 정적인 실내를 역동적으로 환기시키는 독특한 특성에서 Baptiste Debombourg 작가의 조형에 대한 남다른 사유와 관을 엿볼 수 있다.[관념미학어워드 집행위원장]

Baptiste Debombourg 작품<사진제공=관념미학어워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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