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사용건수와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간한 ‘2016 지급결제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체크카드 이용건수는 1747만1000건으로 2015년 대비 18.1% 늘었고, 금액은 4024억원으로 15.2% 늘었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신용카드 이용건수가 8.3%(2690만건→2913만6000건), 금액이 9.7%(1594억원→1846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2배에 달하는 증가율이다.

체크카드 이용건수와 금액은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1205만5000건이었던 이용건수는 2015년 1479만7000건으로, 이용금액도 2014년 3120억원에서 2015년에는 3680억원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은 체크카드의 세제혜택이 신용카드보다 크고, 신용카드와 유사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사용건수와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15%)의 2배다.

발급장수도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를 넘어섰다. 2014년 말 기준 1억893장이었던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지난해 말 1억2700만장으로 1114만장(4.1%) 늘었다. 반면 신용카드 발급은 2014년 말 9232만장에서 지난해 9564만장으로 332만장(2.7%) 느는데 그쳤다.

한편, 지난해 지급카드(재화나 서비스를 매입하거나 현금대출을 얻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플라스틱제 카드)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4669만건, 2조3000억원으로 2015년 대비 건수는 11.8%, 금액은 10.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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