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각각 올라오는 조달정보를 수집하고, 제때 사업에 입찰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조달청 등에서 발표하는 입찰공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민간업체 서비스가 있을 정도다. 이에따라 조달청은 그동안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제공했던 조달데이터 80여종을 분리·제공하는 조달정보 개방포털(data.g2b.go.kr)을 3일부터 오픈해, 복잡한 조달정보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한다.

조달청 이선영 주무관은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조달데이터는 2013년부터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제공하고 있었지만, 방대한 공공데이터 속에서 조달데이터를 가려내는 게 쉽지 않아 조달데이터 전용포털을 개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이번에 개방하는 조달데이터는 나라장터가 보유한 공공기관 계약정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및 사용자(조달업체·수요기관) 등록정보 등이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검색조건을 활용해 쉽게 검색하고 내려 받을 수 있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상품등록업체는 조달데이터의 기관별 납품내역 등을 분석해 공공기관 대상 타깃 마케팅, 생산량 및 생산시기 결정 등 회사 경영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해당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 제품 납품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해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업체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 주무관은 “조달데이터는 나라장터 이용자들이 조달참여를 위해 활용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와 결합해 맞춤형 입찰정보서비스나 입찰컨설팅 등 새로운 사업도 창출할 수 있다”며 “조달데이터를 활용해 새로 창출된 사업의 총 매출액이 연간 500~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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