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값’을 내세운 대형마트 일부 품목의 마진율이 70%에 달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백화점 및 대형마트 납품 중소기업 502개사를 대상으로 애로실태를 조사해 5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4개 대형마트의 평균 마진율은 30.2%였다. 

<그래픽=김성화 기자>   ©중기이코노미

특히 업체별·품목별 최고 마진율을 보면, 홈플러스는 식품·건강 품목에서 무려 69.5%의 마진율을 보였다. 이마트는 생활·주방용품에서 66.7%, 롯데마트는 패션잡화에서 50.0%, 하나로마트는 생활·주방용품에서 50.0%였다.

품목별 평균 마진율을 보면 화장품·미용 품목이 47.5%로 가장 높았다. 가전·컴퓨터 38.8%, 자동차용품 36.3%, 가구·인테리어 35.5%, 기타품목 35.4% 순이었다.

한편, 대형마트가 납품단가 인하를 요청할 경우 납품업체들은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등 자구노력 강화(62.3%)’를 통해 가격을 맞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대처방안으로는 ‘특별한 대책 없음(17.6%)’, ‘신종 유통경로 확대(10.9%)’, ‘기타(5.0%)’, ‘퇴점고려(4.2%)’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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