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45만명 넘게 늘었다. 40만명 넘게 증가한 것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1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건설부문에서 시공과 수주가 많아지면서 건설업 취업자가 크게 증가하고, 부동산업 및 임대업 취업자도 덩달아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그래픽=박홍기 기자>   ©중기이코노미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7년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26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6만6000명이 증가했다. 최근 6개월간 동향을 보면 ▲9월 26만7000명 ▲10월 27만8000명 ▲11월 33만9000명 ▲12월 28만9000명 ▲올해 1월 24만3000명 ▲2월 37만1000명이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16만4000명이 늘었고,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7만명, 도매 및 소매업이 11만6000명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8만3000명 감소했다. 조선과 관련된 기업구조조정의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6월 1만5000명 증가를 기록한 이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사회통계국 고용통계과 빈현준 과장은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는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가 제일 크고, 조선과 관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 등이 영향을 받은 것도 원인”이라며 “다만 감소폭이 둔화되면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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