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좀비기업’ 대부분이 에너지, 철강 등 기간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 현대상선,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 최근 구조조정에 들어간 조선·해운기업이 포함돼 있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이란 의미는 영업이익보다 이자로 나가는 돈이 더 많다는 것으로, 기업건전성을 평가하는 하나의 지표다.

<자료=CEO스코어>   ©중기이코노미

19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은 2016년 기준 총 39곳이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기계·설비업종 6곳, 에너지업종 6곳, 건설 및 건자재업종 5곳, 철강업종 2곳 등 19곳이 기간산업이다.

39곳 중 3년 연속 좀비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은 14곳인데, 이들 대부분도 기간산업이다. 대우조선해양·한진중공업·STX조선해양·STX중공업 등 조선·기계·설비업종 4곳, 한화·두산건설 등 건설 및 건자재업종 2곳, 영풍·동부제철 등 철강업종 2곳, 동두천드림파워·대성산업 등 에너지업종 2곳이다. 또 운송업에는 현대상선, 상사 중에서는 STX가 좀비기업에 포함돼 있다. 나머지 2곳은 식음료업종의 CJ푸드빌과 생활용품업종의 LS네트웍스다.

좀비기업 중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보인 기업은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영풍, 대성산업 등 6곳이다. 또 STX와 CJ푸드빌, LS네트웍스는 최근 2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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