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노선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 3월15일 중국이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제한을 시행한 이후 3월말 기준 항공 국제선 여객 중국노선 이용률은 지난해 동월 대비 22.5% 감소했다. 

반면 국제·국내노선 이용자수는 증가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국제·국내노선 여객은 전년 동월보다 8.9% 증가한 851만명이었다. 저비용항공사 공급 확대와 함께 일본·동남아 여행객의 증가 등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었고, 내국인의 제주여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중국노선이 줄어든 공항은 제주(-58.7%), 청주(-57.3%), 무안(-40.7%), 김포(-3.6%) 등이다. 지방공항 중 대구공항의 경우 대만 및 일본 노선 증편과 동남아, 세부, 괌 등 노선 다변화로 전년 동월 대비 238%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중국노선 감소로 인한 항공수요를 회복하고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사의 노선 다변화 지원 ▲여행사·여행객 대상 인센티브·마케팅 확대 ▲상업시설 피해 최소화 방안 등 공항공사·지자체 등과 함께 긴급 지원대책을 시행한다.

국토부 구본환 항공정책관은 “우리 항공시장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항공노선의 다변화가 중요하다”면서 “지원대책을 신속하게 시행하고, 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항공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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