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의 신규취급금액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2010년 2월 코픽스 도입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도입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2014년 3월 기준 코픽스 공시

<자료=전국은행연합회>

1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3월 기준으로 공시한 코픽스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2.59%를 기록하며 지난달 2.62%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2.8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달 2.82%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은행연합회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예금금리 인하 등이 반영돼 하락했으며,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에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돌아오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예금이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을 경우 이같은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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