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7400만원, 중소기업 평균 연봉(3363만원)의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16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확인 가능한 334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들 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7400만원이다. 반면 지난해 7월 전경련이 발표한 ‘2015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연봉 분석’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평균연봉은 3363만원에 불과했다.

334개 기업 중 평균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도 12곳이다. 여천NCC가 평균 1억19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화토탈(1억1500만원), GS칼텍스(1억1310만원), 대한유화(1억1200만원) 등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석유화학업체다. 5위를 기록한 보험사 코리안리(1억1100만원)를 제외하고, 6위인 에쓰오일(1억1080만원) 그리고 11위인 SK이노베이션(1억100만원) 등 억대 연봉기업 중 절반이 석유화학업체다.

그러나 334개 기업의 전체 업종별 평균 연봉을 보면, 증권사가 가장 많다. 증권업종(8920만원)에 이어 IT전기전자(8790만원), 자동차‧부품(8710만원), 여신금융(8280만원), 유화(8080만원), 은행(8060만원) 순이다. 가장 낮은 업종은 유통(3740만원), 식음료(5070만원), 생활용품(5330만원), 제약(5810만원), 서비스(5860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