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경제는 앞으로도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며, 서비스·정보통신·환경·도시화·신에너지·웰빙 등 6개 분야가 향후 중국경제를 이끌 것으로 전망한 보고서가 나왔다.

KOTRA는 17일 ‘양회 이후 중국의 경제정책과 시장환경 변화:분야별·업종별 영향과 우리의 대응’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중국경제는 성장정체 우려와 그림자 금융을 비롯한 위험요인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후, 서비스를 비롯해 우리 기업들의 화두가 되고 있는 6개 업종의 진출환경과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양회(兩會)는 중국의 국회 역할을 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연석 자문기구라 할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아우르는 말로, 중국은 지난달 3일부터 13일까지 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양회에서 중국은 7.5% 전후의 GDP 성장목표를 제시했다. 리커창 총리가 발표한 정부업무보고를 보면 중국정부는 일자리 확대를 위해 소비와 투자 확대에 노력하고 미니 경기부양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그림자 금융, 지방정부 부채 등 리스크에 관리와 체질 강화에도 비중을 뒀다.

보고서는 중국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크고 선진시장 경기회복으로 수출 전망도 밝은 편인데다, 정부의 가용 자원도 많아 이러한 목표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을 최대 수출시장이자 투자대상국으로 두고 있는 우리 기업에도 좋은 소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업종에서 똑같이 수혜를 누리기는 어렵다며, 기회 확대와 리스크 확산이 공존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먼저 서비스업의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내수진작, 산업조정, 대외개방 등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 강조된 거의 모든 과제가 서비스업에 관련돼 있다는 것이다. 정보통신산업은 향후 산업육성과 내수진작의 일환으로 강조될 핵심산업으로 꼽혔다. 환경과 웰빙산업 역시 정책과 소비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는 유망산업이다. 보고서는 향후 중국경제의 방향타 역할을 하게 될 이 4가지 업종이 우리 기업에 기회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리커창 총리의 ‘첫 작품’ 신도시화 계획에 기대와 관망을 함께 보냈다. 도시 인프라나 신도시 건설 투자에 따른 수요 확대는 분명해 보이고, 스마트시티, 에코시티, 구도시 ‘판자촌’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조짐이지만, 도시주민 소비 확대를 통한 내수 확대 효과에는 아직 물음표가 가시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에너지산업도 기회와 리스크가 상존하는 분야로 꼽혔다. 태양광, 풍력, 전기차 등 정부의 신에너지 육성정책 상당수가 실제 운영과정에서 성공적이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KOTRA 중국사업단 정환우 조사담당관은 “한중 FTA 등을 통한 서비스업 개방은 물론 시장개방 혜택을 누리고 있는 중화권 기업과의 공동 진출 등 다각적인 진출 전략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중국 6개 업종별 정책과 시장환경

<자료=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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