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5명 가운데 1명은 일주일에 54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주당 54시간 이상 근무하는 취업자는 53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만7000명 증가한 수치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주 5일제를 따른다고 가정할 경우, 하루 절반인 11시간 가량 일을 하는 셈이다. 지난해 OECD가 발표한 한국인 평균 수면시간(7시간41분)을 고려하면,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낸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2004년 주5일제 도입 이후 평균 근로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2000년까지만 해도 주 54시간 이상 취업자는 899만5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42.5%에 달했으나, 2013년 21.5%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2014년부터는 22.7%로 다시 상승했다. 2015년 21.9%, 지난해 20.2%로 낮아졌으나 감소폭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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