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동안 35개 공기업에서 비정규직이 1만명 늘었다. 17일 CEO스코어가 2012년부터 2017년 3월말까지 국내 35개 공기업의 비정규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2년 4만6639명이었던 비정규직 수가 2017년 5만7031명으로 1만392명이 증가했다. 이로써 전체 공기업 직원 17만1659명 중 33.2%가 비정규직이다.

<자료=CEO스코어/그래픽=김성화 기자>   ©중기이코노미

5년새 비정규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국수력원자력이다. 2012년 1232명이던 비정규직 수가 2017년 3월 7358명으로 6126명이나 늘었다. 같은 기간 늘어난 전체 공기업 비정규직의 58.9%를 차지한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1503명), 한국철도공사(1199명), 한전KPS(1022명), 한국공항공사(970명) 순으로 늘었다.

35개 공기업 중 전체 직원수 대비 비정규직 수가 30% 이상인 공기업은 11곳이다.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85.6%)며 이어 한국마사회(81.9%), 한국공항공사(68,4%), 한전KDN(54.3%), 여수광양항만공사(50.3%) 순이다. 한국마사회의 경우 2012년 91.1%, 10명 중 9명이 비정규직이던 비율이 그나마 줄어든 수치다. 한국수력원자력의 비정규직 비율은 27.3%p가 증가해 가장 컸다.

한편 올 3월 비정규직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한국전력공사(8316명)이며, 이어 한국수력원자력(7358명)이 뒤를 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6932명), 한국공항공사(4074명), 한국마사회(3984명)도 비정규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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