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을 함께 수령하고 있는 부부가 25만쌍을 넘었다. 또 부부수령액이 300만원을 넘는 첫 사례가 올해 나왔다. 

1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6년 12월말 기준 국민연금 부부수급자는 25만726쌍이며, 2010년 10만8674쌍에서 7년만에 230% 증가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수령액을 받는 부부수급자는 올해 4월 기준 월 302만4000원(남편 156만8000원, 아내 145만6000원)을 수령하고 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조사한 부부기준 월평균 노후 적정생활비(236만9000원)보다 65만5000원, 최소생활비(174만1000원)보다 128만3000원 더 많다. 남편은 1988년부터 27년 5개월동안 총 8214만원, 아내는 1988년부터 26년 동안 7546만원, 각각 월평균 24만9600원과 24만1800원을 납부했다.

부부 합산 최장기 수급자는 87세 동갑내기 부부로, 1988년부터 5년동안 특례노령연금 보험료를 남편은 358만원, 아내는 196만원을 납부했다. 이 부부는 1993년부터 24년2개월 동안 남편은 6005만원, 아내는 3979만원 등 총 9984만원을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