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뿌리기업 전문기업으로 지정받기 쉬워진다. 중소기업청은 부채비율 배점을 낮추는 등 요건을 완화해 ‘뿌리기업 전문기업 지정에 관한 운영요령’을 개정, 뿌리산업 활성화와 전문기업 육성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뿌리기업 전문기업 지정제도’는 주조·금형·열처리·표면처리·소성가공·용접 등 뿌리산업에서 ‘핵심뿌리기술’을 보유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뿌리기업을 선별해 기술개발·자금·인력 등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다. 2012년 처음 시행돼 현재 전국 540개사가 전문기업으로 지정됐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이번 개정내용을 보면, 뿌리기업 전문기업 평가지표상 업력에 대한 배점을 25점에서 10점으로 낮추고, 부채비율의 배점은 15점에서 10점으로 축소했다. 또 매출액 대비 R&D비율(10점), 매출액 증가율(20점), 자산회전율(10점) 등 기업의 성장성 및 활동성 지표를 추가했다. 매출액 만점상한은 2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50%미만에서 100%미만으로 완화했다. 

중기청은 이번 개정으로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 가능성이 있는 후보 기업군이 989개에서 3337개로 대폭 확대되고, 이에 따라 지정신청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정된 사항은 지난 15일 뿌리기업 전문기업 지정 신청부터 반영된다.

한편 뿌리전문기업으로 지정되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는 뿌리기업공정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기술혁신개발·창업성장 등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과 산업기능요원제도, 중소기업 계약학과 사업 등 인력지원사업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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